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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보험 혜택 최대한 받자

중앙일보

입력

보건복지부, 심평원 등 건강보험기관의 게시판을 보면 항상 적지 않은 수의 질문은 바로 “치과는 왜 보험이 안되나”다. 실제로 치과는 성형외과 등 몇몇 과를 제외한 일반 의학 분과에 비해 보험이 되는 처치가 많지 않다.

그러나 보험이 되는 데도 보험을 놓치는 부분은 분명히 존재한다. 치아 치료에서 가장 많이 받게 되는 스케일링도 대부분 비보험으로 알고 있지만 보험이 되는 부분도 있다. 이같은 부분을 정확히 알고 참고하면 비싼 치과진료비로 빠져나가는 부분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 치료 받을 때 스케일링은 무조건 보험

치과치료는 ‘대부분 보험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전부는 보험이 안된다’는 것으로 수정해야 한다. 사실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은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보험이 된다.

이같은 오해를 갖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보철, 그 중에서도 ‘금니’ 때문이다. 인체친화성이 좋아 거부감이 적은 금니는 재료 자체가 워낙 고가이기에 비급여 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 외의 항목에서는 보험으로 받을 수 있는 치료가 적지 않다.

그 대표적인 예가 치석제거(스케일링). 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에 따르면 스케일링은 전부 비보험으로 알고 있지만 치아나 치근, 잇몸 치료를 받을 때는 어느정도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치료목적이라 해도 경미한 잇몸 치료 시술 등의 시술을 받을 때는 윗니와 아랫니 각각의 1/3씩만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5회까지 가능하므로 총 5/6을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치근활택술이나 치주 수술 등의 진료를 받을 때는 전체 스케일링이 보험처리 된다. 치과에서 치료를 받을 때는 꼭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보철도 무조건적으로 비보험 진료 대상은 아니다. 보험혜택으로 가장 흔하게 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는 아말감이 있다. 수은중독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위험하다는 어떤 증명 사례도 없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분명 선택지의 하나로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아말감 외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보철재료는 복합레진이다. 최근 레진이라고 하면 광중합 레진을 이야기 하지만. 광중합레진은 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지만 복합레진은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복합레진 역시 레진 재료이므로 광중합레진보다는 성능이 떨어지지만 치아의 색을 비슷하게 살리는 데는 큰 문제는 없다.

◇ 언청이, 횟수 제한 없이 치료 될 때까지

턱관절 질환에서의 보험 진료를 받을 때도 어디까지 보험진료가 가능한지 알아두면 좋다.

현재 턱관절 질환의 경우 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는 수치는 위, 아래 치아의 벌어진 틈이 12mm이상, 치아의 맞?ゴ? 면이 1개 이하, 기능이상이나 저작의 어려움이 확연히 드러나는 경우 등의 기준을 만족시켜야 한다.

단, 여러 가지조건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하며, 의사의 판단에 맞겨진 부분도 있으므로 미리 조사해 놓아야 보험혜택을 수월하게 받을 수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턱관절 질환 보험급여기준 위 조건 중에서 일부만 만족시켜도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으나 상근심사위원중 치과의사가 없어 진행을 못하고 있다”며 “차후 혜택을 증가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한다.

구순구개열(언청이)치료는 한번만 보험이 된다는 대한 오해도 많다. 그러나 구순구개열은 기능회복 까지는 전부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횟수는 제한이 없다. 단, 음식을 씹을 수 있는 저작기능은 보철로 넘어가므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 자연치는 가능하면 살려라

이외에도 신경 치료를 비롯해 보철과 교정을 제외한 모든 보험은 모두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치과의원에서는 치료가 어려운데다 치료가 성공하더라도 낮은 보험수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기피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무조건적으로 치아를 뽑고, 인공치아(임프란트)를 하는 것은 결코 현명하지 못한 방법이다. 아무리 인공치아 기술이 발달했어도 임프란트는 절대로 자연치아를 따라갈 수 없다.

따라서 다소 흉하더라도 치아를 어느 정도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 치료가 오래걸리고 다소 힘들더라도 원레 치아를 살리는 것이 돈버는 길이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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