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호 골재채취 백지화/환경보전에 5년간 8조7천억 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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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 총리 주재 환경보전위서 결정
정부는 29일 정원식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환경보전위원회를 열고 팔당호 골재채취계획을 백지화 하되 93년에 퇴적 오염물질을 제거키 위한 준설공사를 하기로 하는 한편 92년부터 96년까지 5년간 수질·대기·폐기물 처리 등 환경보전을 위해 총 8조7천1백16억원을 투입키로 하는 환경개선 중기종합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아울러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환경보전에 대한 국가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키 위해 「환경개선을 위한 국가선언」을 제정키로 했다.
정부는 앞으로 5년간 투입될 환경보전투자비 8조7천16억원중 ▲수질개선에 3조2천1백69억원 ▲대기오염방지에 3조2천5백13억원 ▲폐기물처리시설에 1조8천1백77억원을 투입하되 3조7천4백50억원은 민간자본을 유치키로 했다.
중기종합계획은 맑은물 공급을 위해 ▲2조3천억원을 투입해 도시지역 하수처리장 84개를 건설하고 ▲3천억원을 투입해 상수원인근 읍·면지역까지 중소규모 하수처리장 1백50개소를 설치하며 ▲상수원 영향권내 유독물질 취급사업에 대해서는 외부이전을 추진키로 했다.
폐기물 위생처리를 위해 ▲93년까지 전국 73개도시에 폐기물 재활용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타이어·수은건전지 등의 수입 및 제조업자에게는 회수처리비용을 사전예치케 하는 「처리비 사전유치제도」를 적극 실시하며 ▲수도권 해안매립지등 대단위 광역위생매립지 34개소를 조성하고 내륙매립지 부족에 대비한 장기대책으로 3백80만평 규모의 대단위 해안매립지 10개소도 조성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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