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한 C1, 내년 200억 매출 목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11면

경북 예천군 낙상리에 있는 ㈜삼한C1은 국내 대표적 점토벽돌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2백억원을 들여 지난 15일 새 공장을 건설했다.

이 공장에 가보면 벽돌 공장은 먼지 투성이일 것이라는 선입견은 사라진다.

공장 내부는 전자제품 생산공장과 견줄 만큼 깨끗했다. 3천5백여평의 공장 내부엔 5명의 직원들만이 라인을 지키고있다. 생산은 로봇의 몫이다. 재래 산업 현장이 환골탈태했다.

이번 증설로 삼한의 생산량은 점토벽돌과 점토보도벽돌을 합쳐 연간 1억개가 넘는 규모다. 점토벽돌은 흙으로 만들어진 친환경적인 제품이어서 갈수록 수요가 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한C1은 이번에 증설한 공장 가동을 계기로 세계 1위의 점토벽돌 생산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 회사 한삼화 회장은 "무한 경쟁시대에 '국내 1등'이나 '세계 수준'과 같은 목표는 무의미하다"며 "세계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오직 세계 1위가 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회사 이름도 최근 바꿨다.'삼한'에 'C1'을 더 붙였다.'C1'은 세라믹(Ceramic) 점토벽돌 분야에서 '세계 1등'을 겨냥한다는 뜻이다.

삼한C1의 지난해 매출액은 1백억원. 이번 공장 증설로 내년엔 2백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95년부터 점토벽돌을 수출했고 내년엔 1백만달러어치를 해외에 팔 계획이다.

예천=조문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