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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승진 소요기간 해마다 길어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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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공무원들의 평균 승진소요기간이 해마다 현저히 늘어나고 있으며 직급별 승진소요기간이 정부 부처별로 심한 불균형상태를 보이고 있다.
10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5급(사무관)에서 4급(서기관) 과장으로 승진하려면 평균 11.6년이 소요돼 83년의 평균 8년보다 3.6년이,73년의 평균 6.4년보다 5.2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기준으로 5급공무원이 2급(이사관) 국장이 되기위해 소요되는 평균기간은 26.6년이며 2급 국장들의 평균연령은 약 52세이나 앞으로 점점 장기화될 것이 분명하다.
공무원들의 평균 승진소요기간이 현저히 늘고 있는 것은 정부의 공무원 처우개선등으로 이직률이 급격히 감소하는데다 정원증가 억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이같은 승진소요기간 장기화가 긍정적인 측면도 있으나 조직의 침체원인이 되고 있음을 고려해 승진 적체현상이 가장 심한 4급·5급에 과장보등의 새 직급을 신설하는 방안,업무의 난이도나 책임도가 비교적 낮은 9급 공무원이 적정소요연수가 경과할 경우 8급으로 자진승진시키는 제도도 긍정적으로 검토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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