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 회장, 피랍 대우건설 근로자 위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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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에서 무장괴한에 피랍됐던 대우건설 직원들이 16일 인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에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박종근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16일 귀국한 대우건설 피랍 근로자를 직접 만나 그간의 고충을 위로했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남대문로5가 대우건설 사옥 25층 집무실에서 김우성.홍종택 차장 등 피랍 근로자 9명을 30여 분간 만나 피랍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들었다. 박 회장은 "대우건설을 인수하자마자 사고가 발생해 개인적으로도 많이 놀랐는데 조속히 해결돼 다행이며, 이번 일이 금호와 대우가 함께 성장하는데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대우건설 해외사업부에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 또 피랍 근로자들에게 위로의 인사와 함께 미리 준비한 선물을 전달했다. 9명의 근로자는 지난 10일 나이지리아 바엘사주 오구지역의 파이프라인 공사현장에서 현지 무장단체에 납치됐다가 13일 새벽 무사히 풀려났다.

이현상.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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