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식품 사 폐수 쏟아 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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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44곳 폐쇄 조치>
서울시는 낙동강 페놀 오염사건을 계기로 지난달 20일부터 10일간 시내1천9백24개 폐수배출 업소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 허용기준치 이상의 폐수를 배출하거나 폐수배출 시설을 무허가로 설치, 또는 폐수방지 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은 1백33개 업소를 적발, 이중 문화 카 센타(대표 김진언)등 44개 업소는 폐쇄 조치하고, 12개 업소는 조업정지, 80개 업소는 과태료 부과 등 행정 처분하는 한편 58개 업소는 행정처분과 함께 고발 조치했다.
적발 업소는 샘표 식품 공업 주·크라운 제과 등 유명식품 회사 및 자동차 정비업체·섬유공장·필름 현상소·카 센터·세차장이 대부분이었다.
단전·단수조치와 함께 폐쇄된 41개 업소는 대부분 카센터·석재 상·세차장 등으로 이들 업소들은 무허가 폐수배출 시설을 갖추고 조업하다 적발됐다.
또 샘표 식품 공업은 고장난 폐수배출 시설을 그대로 방치한 채 조업하다 적발돼 고발 및 조업정지 처분을 받았으며 크라운 제과는 대기오염 방지 시설을 갖추지 않아 일부 시설에 대해 조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단속에 이어 오는 20일까지 전 폐수 배출업소에 대한 특별 정밀 점검을 실시, 폐수배출 시설 및 방지시설의 정상가동 여부, 무허가 배출 시설 설치조업, 폐수 무단방출 행위 등을 중점 단속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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