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터미널 폐수 방류/처리시설 놔둔채 세차한 물 하루 40t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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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총무이사등 2명 구속
서울 중랑경찰서는 2일 폐수처리시설을 갖춰놓고도 시설을 가동하지 않은채 버스를 세차한 물을 그대로 하수도에 방류해온 서울 상봉시외버스터미널 관리회사인 (주)신아주 총무이사 이명선씨(45)등 회사관계자 2명을 수질환경보전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등은 85년 7월부터 서울 상봉시외버스터미널안에 버스세차 시설과 폐수처리시설을 갖춰놓고도 세차장을 정비공장으로 무단개조해 사용하고 하루 2백여대의 버스를 터미널안에서 세차해 하루 40t씩의 폐수와 폐유 등을 하수구로 흘려보내온 혐의다.
이씨등은 또 평소 사용하지 않는 폐수처리시설에 수도꼭지를 연결한뒤 관계공무원등이 단속을 나올 경우 수도물을 흘려보내 마치 시설이 가동되고 있는 것처럼 속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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