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차세대전투기 기종/실전능력 비교 월말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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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 디펜스뉴스지 보도
【워싱턴=연합】 걸프전에서 활약한 F­18기와 F­16기의 성능비교를 놓고 제작사인 맥도널 더글러스와 제너럴 다이내믹스 두 회사가 서로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정부는 지난 7년동안 끌어온 차세대전투기 기종을 이달말 최종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군사전문 주간지인 디펜스 뉴스는 25일 한국의 관계소식통을 인용,국방부가 지난 7년동안 검토해 온 차세대전투기 사업에 관한 최종 발표를 이달말에 할 것이라고 전했다.
디펜스 뉴스는 한국정부가 당초 F­18기를 선호했으나 더글러스사의 가격인상과 교섭과정에서 보인 미온적 태도 등으로 F­18기에 유리했던 89년 12월 결정을 재평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미 군사소식통들은 F­16기 가운데 최신기종인 「블록50」이 구입가격 및 유지비용이 저렴하고 한국공군에 이미 배치된 다른 F­16기와의 공통점 등 때문에 F­18기에 강력한 도전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89년 12월 한국 국방부는 F­18기가 이중엔진과 해상작전 능력의 탁월함을 갖추고 있어 한국공군의 요구에 더 적합하다고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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