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오륜에 걸프 여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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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걸프전쟁이 2월 프랑스 동부 알베르빌에서 열릴 동계올림픽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어 조직위 관계자들을 우려케 하고 있다.
일베르빌 동계올림픽조직위(COJO)의 장 클로드 킬리 공동위원장은 올림픽 개최를 꼭 1년하고도 하루를 남겨둔 7일 기자회견을 갖고 걸프전쟁이 앞으로 수개월 더 지속되면 올림픽개최 과정에서 재정 및 보안 문제가 대두될 것이며 특히 미국팀이 전쟁 때문에 철수할 경우 조직위는 재정적으로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알베르빌올림픽 TV중계방송권은 CBS방송이 2억4천3백만달러를 주고 사들였지만 이들은 미국팀이 불참할 경우 가격을 이보다 훨씬 낮추는 내용의 조항을 계약서에 삽입해 놓은 것으로 킬리 위원장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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