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복식 독식|혼복도 스웨덴에 퍼펙트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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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코리아오픈 배드민턴한국이 복식 3종목 (남녀복식·혼합복식)을 모조리 석권, 복식 최강국임을 과시했다.
16일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폐막된 코리아오픈 배드민턴대회 최종일 혼합복식결승에서 박주봉(전북도청)-정명희(부산시청)조는 스웨덴의 파군나르 옌슨상박리아 벵츠슨조를 20분만에 2-0(15-0, 15-3) 으로 제압하고 원년 챔피언에 올랐다.
혼합복식의 세계최강 박-정조는 이날 1세트에서 연습경기하듯 소나기스매싱을 상대코트에 퍼부어 퍼펙트게임을 연출했다.
2세트 초반 스웨덴의 거센 반격에 주춤한 박-정조는 정의 과감한 네트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박의 대각선 스매싱이 불을 뿜어 15-3으로 제압했다.
남자단식온 중국의 우원카이가 인도네시아의 조코스프리안트를 2-0(12-6, 5-12)으로 제압, 전날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황화와 함께 단식 2종목을 석권, 한국과 대조를 이뤘다.
이번 대회는 세계배드민턴계의 흐름을 둘로 나눴는데 복식 = 한국, 단식 = 중국이란 등식을 성립시켰다.
박-정조는 이날 우승으로 각각 2천달러를 받았고 박은 전날 김문수(부산진구청)와 함께 남자복식에서 우승을 따내어 일본오픈배드민턴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2관왕에 올랐다. 박의 이번 대회 총 상금수령액은 5천5백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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