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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양양 1시간 빨라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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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9월 준공된 국내 최대 강원도 양양 양수(揚水)발전소는 백두대간을 사이에 두고 동서로 떨어져 있다. 낮에는 백두대간 서쪽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상부댐의 물을 양양군 서면 영덕리 하부댐으로 흘려보내 전기를 생산하고 밤에는 거꾸로 하부댐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려 저장하는 댐이다. 상.하부댐은 직선 거리로는 1㎞ 남짓이나 관광객이 두 댐을 보려면 포장도로인 한계령으로 80㎞를 빙 돌아 가야 했다. 그러나 다음달부터 두 댐 사이의 거리가 20㎞ 정도로 확 줄어든다. 강원도 영동과 영서를 연결하는 또 하나의 도로인 조침령길이 확.포장돼 개통되기 때문이다.

강원도는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양양군 서면 서림리를 연결하는 조침령길 9.71㎞를 다음달 1일 임시 개통(내년 6월 정식 개통)한다. 조침령길은 너비 8.5m(왕복 2차로)로 길이 1145m의 조침령 터널이 포함됐다. 조침령길이 개통되면 인제군 기린면과 양양 간 통행이 한계령을 거치는 현재보다 거리상으로는 83㎞에서 43㎞로, 시간상으로는 1시간30분대에서 30분대로 1시간 정도 단축된다.

춘천=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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