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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데를 어찌 왔습니까?” 평양서 만난 김정일 첫마디 ㉗

  • 카드 발행 일시2023.10.12

2000년 3월 9일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연설을 했다. 나, 김대중(DJ)은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한반도 냉전 구조를 해체하고, 항구적인 평화와 남북 간의 화해·협력을 이루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이른바 ‘베를린 선언’이었다.

구체적으로 ①남북 경협을 통한 북한 경제 회복 지원 ②한반도 냉전 종식 및 평화 정착 ③이산가족 문제 해결 ④특사 교환 등 당국 간 대화를 담은 4개 항을 천명했다.

대통령 취임 이후 나는 남북이 냉전 시대를 끝내고 화해와 협력으로 평화 공존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대북 포용 정책, 즉 ‘햇볕정책’을 꾸준히 추진했다. ‘베를린 선언’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한 것이다.

2000년 3월 9일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한반도 냉전 구조를 해체하고, 항구적인 평화와 남북 간의 화해·협력을 이루고자 한다”고 선언하고 있다. 중앙포토

2000년 3월 9일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한반도 냉전 구조를 해체하고, 항구적인 평화와 남북 간의 화해·협력을 이루고자 한다”고 선언하고 있다. 중앙포토

북한은 햇볕정책을 별로 믿지 않았다. 햇볕정책이 이솝 이야기에 나오는 ‘망토 벗기기’로 이해하며 북한의 체제를 바꾸려는 불순한 의도라고 폄훼했다. 햇볕정책을 흡수 통일을 위한 술책 정도로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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