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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훈 중앙일보

총 80개

  • [중앙시평] 문 대통령이 감동한 대접과 국격을 만든 건 6·25였다

    문 대통령은 귀국 후 22일 국무회의에서 "대한민국의 달라진 위상과 국격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나라가 됐다"고 흥분의 여운을 털어놨다. 이에 더해 "6·25는 오늘의 우리를 만든 전쟁"이라는 지난해 6·25전쟁 기념식에서 밝힌 문 대통령의 발언은 핵심을 찌른다. 문 대통령이 누리는 국격과 대접

    2021.06.25 00:42

  • [중앙시평] 청년예찬

    그동안 우리 청춘들은 특권을 잊어버린 세대라고 착각할 정도로 무기력했다. 청춘들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과 빚투(빚내서 투자)로 집과 암호화폐에 무섭게 달려든다. 숨 막히고 암울한 구조를 깨지 않으면 빚투·영끌 인생으로부터 영원히 탈출할 수 없다.

    2021.05.28 00:56

  • [중앙시평] 프로파간다를 파는 공영방송

    교통방송(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우리 저널리즘에 무거운 화두를 던졌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생산하는 재구성된 현실은 정파적이다. "언론의 자유는 보장된다. 보수언론에도 편향성과 잘못된 사실이 많기 때문에 균형 있게 가야 한다".

    2021.05.07 00:43

  • [중앙시평] 우리는 바닥의 하류인생인가

    유신 반대 운동과 6월 항쟁에 참여했던 운동권 인사들을 유공자로 지정하고 자녀들까지 교육·취업 등을 지원하는 법이다. 이 나라의 민주화가 오로지 운동권의 투쟁과 희생 덕에 성취된 것이라는 영웅 신화가 배회한다. 그런 환상의 세계에서 위와 바닥은 청정과 오염으로 나눠지는 다른 계급이고, 특권과 반칙은 예우로

    2021.04.02 00:40

  • [중앙시평] 화성 탐사선과 대통령의 가덕도 순시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로버(탐사선)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 인내)’가 4억7200만㎞를 날아간 뒤 지난달 18일 지구로 보내온 착륙 장면의 실시간 동영상과 사진들이 우주와 미래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했다. 저항의 마지막 보루로 버티던 윤석열 검찰총장마저 제거한 뒤 성취하는 권력형 비리가 없는 깨끗한

    2021.03.05 00:41

  • [중앙시평] 원전 미스터리의 진실, 법정에 세울 용기가 있는가

    원전 비밀 파일과 표현 자유의 관점에서 ‘펜타곤 페이퍼(Pentagon Papers)’ 사건은 많은 걸 시사한다. NYT는 국방부 기밀문서(펜타곤 페이퍼)를 입수해 미국 정부가 베트남 전쟁의 정당성을 밀어붙이기 위해 조직적으로 선전과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원전 파일 미스터리의 진실’은 펜타곤 페이퍼 사건처럼

    2021.02.05 00:41

  • [중앙시평] 꼴통 진보를 버린 아름다운 배신자들

    "장강후랑추전랑(長江後浪推前浪)이라고 했던가. 장강의 뒷물결이 노무현과 참여정부라는 앞물결을 도도히 밀어내야 한다"고 썼다. "우리 총장님"으로 맺은 문 대통령과 인연은 ‘조국 수호 전쟁’과 ‘추미애 활극 전쟁’을 치르면서 혁명정권의 핍박에 맞서는 기구한 악연으로 전환됐다. 윤석열이 문재인 정권이란 앞물결

    2021.01.08 00:30

  • [중앙시평] 보수 우파여, 헛물켜지 마시라

    "내년 4월 서울·부산 시장 선거에선 우파가 이기겠지요?" 기자라는 이유로 요즘 이런 질문을 부쩍 많이 받는다. ‘뭘 해도 콘크리트’라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40%가 깨졌다는 사실에 고무된 보수 성향 인사들이 묻곤 한다.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삽질 정부’라면 문재인 정부는 ‘포클레인 정부’라고 불러도 손색

    2020.12.11 00:50

  • [중앙시평] 비열한 신세계를 좇는 정권

    "대한민국은 민족반역자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유일한 나라"(문 대통령)다. 선택적 정의와 내로남불이 뉴노멀이 되는 세상은 비열한 신세계다. 문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율 40%는 우리식 신세계에도 많은 군중이 미련을 두고 있음을 의미한다.

    2020.11.13 01:10

  • [중앙시평] 윤석열과 국민은 핫바지인가

    정·관계 로비 정황이 담긴 옵티머스의 ‘펀드 하자 치유’ 문건 내용도 서울중앙지검의 ‘보고 누락’ 탓에 패싱당했다. 1조원이 넘는 돈을 놓고 청와대는 물론 정·관·금융계 인사가 줄줄이 엮여 있고, 펀드 사기꾼과 그들의 로비 리스트가 설치고, 검찰의 수사 부실이 뒤섞인 전형적인 권력형 게이트다. 옵티머스의 ‘

    2020.10.16 00:41

  • [중앙시평] 윤영찬의 “카카오 들어오라”가 위험한 이유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영찬은 뉴스를 만드는 언론사 대신 언론 뉴스를 공급받아 핸드폰·컴퓨터에 띄우는 포털을 호출했다. 뉴스가 맘에 안 들면 개별 언론사를 상대하지 않고 네이버·다음 카카오 등 포털과 직거래를 하겠다는 정권의 언론정책을 실토한 셈이다. 언론사가 뉴스라는 상품을 생산해 포털에 납품하고, 이렇게

    2020.09.18 00:45

  • [중앙시평] “사회주의 혁명이냐, 아파트 건축이냐”

    그는 "건축이냐 혁명이냐"(Architecture ou Revolution)라고 묻고 ‘기계’를 대량 공급하면 "혁명을 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기계 모델이 유럽으로 퍼졌고 세계 최초의 아파트이자 현대식 아파트의 전형이 됐다고 전시회는 기록했다. 르 코르뷔지에의 아파트 혁명이 실현된 곳이 서울이다.

    2020.08.21 00:44

  • [중앙시평] 문 대통령의 비정한 침묵

    사이먼 앤 가펑클은 ‘The Sound of Silence’(침묵의 소리)에서 침묵은 ‘말하지 않고도 말하고, 듣지 않고도 듣고, 속삭인다’고 노래했다. ‘박원순 성추행 의혹’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침묵하지만 세상을 향해 어떤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문 대통령의 비정한 침묵은 2차 가해와 다름없다.

    2020.07.24 01:00

  • [중앙시평] 남한의 죄와 북한의 벌

    느닷없이 "죗값을 치르라"라는 북한 김여정의 불호령에 대한민국은 졸지에 죄인이 됐다. ‘남한의 죄, 북한의 벌’ 사이 상관관계를 북한 내부의 눈으로 보자는 얘기다. 그해 4·27 판문점과 9·19 평양 남북 정상회담 당시 두 정상의 판문점 도보다리 밀담과 백두산 천지 관광,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능라도 경기장 연설은

    2020.06.26 00:42

  • [중앙시평] 어용 권력이 된 시민단체

    ‘위안부 운동가 윤미향’은 대단한 권력이었던 모양이다. 과거 보수 정권에서도 ‘뉴라이트 운동’ 등 시민단체와의 유착이 있었지만 김대중·노무현에 이어 문재인 진보 정권에서 특히 유난스럽다. 어제 이용수 할머니는 "생명을 걸고 끌려간 위안부 할머니를 이용해 왔다. 윤미향의 죄를 물어야 한다"고 분노했다.

    2020.05.26 00:38

  • [중앙시평] 문 대통령 ‘한국의 루스벨트’를 꿈꾸나

    요즘 문 대통령의 발언을 들으면, 87년 전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라며 ‘대공황과의 전쟁’을 선언한 루스벨트가 연상된다. 국무회의에서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두려움 자체가 아니라 두려움에 맞서는 용기와 희망을 잃는 것" "경제 전시 상황에 한국판 뉴딜을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한다"고 했다. 거대 정

    2020.05.01 00:39

  • [중앙시평] 서양 우월주의의 종언?

    19세기 식민주의, 20세기 1·2차 세계대전을 거쳐 소련 해체와 냉전 종식, 그리고 미국 독주까지 200년 긴 세월 세계를 호령했던 서양 헤게모니를 위협한다. 요즘 미국·영국·프랑스 언론은 ‘코로나 이후’에 닥칠 동·서양의 권력 이동에 촉각을 세운다. 서양 우월주의는 종언(終焉)을 고할까? 서양의 학자·관료·언론

    2020.04.03 00:22

  • [중앙시평] 국민의 피·땀·눈물, 대통령의 무한책임

    코로나의 전파력(R0)이 사스에 맞먹는다고 단순 비교할 때, 방역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지금의 국내 확진자 5000명은 1만 명~2만5000명으로 폭증하고, 다시 2만 명~10만 명, 4만~20만 명….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라며 배려했지만 중국은 우리를 버립니다. 512조원의 예산과 11조원의 추경을 갖고도 마

    2020.03.06 00:41

  • [중앙시평] 윤석열 대망론의 조력자들

    이 정권에서 한자리 꿰찼으니 권력에 기웃거리는 정치 검사를 예상했지만 빗나갔다. 대통령의 30년 절친을 당선시키겠다며 ‘VIP 숙원사업’에 물불 안 가리고 뛰어들고(울산시장 선거 개입), 부정부패는 끼리끼리 봐주고(유재수 감찰 무마), 조국을 사이비 교주처럼 맹목적으로 감싸는(조국 사태) 행태에는 그런 비뚤어진

    2020.02.07 17:02

  • [중앙시평] 윤석열 대망론의 조력자들

    이 정권에서 한자리 꿰찼으니 권력에 기웃거리는 정치 검사를 예상했지만 빗나갔다. 대통령의 30년 절친을 당선시키겠다며 ‘VIP 숙원사업’에 물불 안 가리고 뛰어들고(울산시장 선거 개입), 부정부패는 끼리끼리 봐주고(유재수 감찰 무마), 조국을 사이비 교주처럼 맹목적으로 감싸는(조국 사태) 행태에는 그런 비뚤어진

    2020.02.07 00:43

  • 문장으로 읽는 책 (41)

    최영 『허브와 커넥터, 독점과 배제의 네트워크』 . 플랫폼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정보와 정보, 인간과 인간, 인간과 정보가 촘촘히 얽힌 망(網)의 시대에 산다. 허브와 커넥터는 네트워크상의 위치적 권력을 바탕으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2020.01.29 00:28

  • 문장으로 읽는 책 (40)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원제 The God Delusion)은 "누군가 망상에 시달리면 정신 이상이라고 한다. 다수가 망상에 시달리면 종교라고 한다"는 말로 시작한다. "종교에 대한 인간의 의미와 삶의 가치에 대한 물음"을 던진 뒤 신의 존재, 종교의 필요성, 신앙의 진리에 대한 그의 생각과 철학을 에세이로 풀어냈다.

    2020.01.22 00:13

  • [고대훈 논설위원이 간다] 일대일로, 중화 질서로 들어오라는 달콤한 유혹

    21세기판 육상과 해상 실크로드를 개척하는 일대일로는 중국의 거대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찬란했던 과거를 재현하려는 중국몽(中國夢)의 실행 프로젝트다. 광저우와 주하이의 1인당 GDP는 각각 2만3000달러와 2만3900달러에 달해, 중국 전체 14억 인구의 평균 1만 달러에 비해선 훨씬 높다는 점에서 중국 전체를 대표할 수

    2020.01.17 00:39

  • 문장으로 읽는 책 (38)

    "어떤 정보가 증오와 분열을 부추기면 인간은 본능적으로 그 정보에 끌린다. 선정적인 뉴스에 끌리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래서 소셜미디어가 제공하는 왜곡된 정보에 갇힌 채 세상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보지 못하게 되는 ‘필터 버블(Filter Bubble)’ 현상이 나타난다". 조지 오웰은 소설 『1984』에서 "인간은 어떤

    2020.01.15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