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JoongAng Plus 전용 콘텐트입니다.

영상을 보고 싶다면
지금 바로 시작하기

보유하신 이용권이 있으신가요? 

“北, 연평해전 다음날 사과” DJ 밝힌 ‘월드컵 관람’ 비화 ㉕

  • 카드 발행 일시2023.09.21

해마다 6월 꽃게잡이 철이 찾아오면 북한 어선들이 서해 연평도 앞바다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오곤 했다. 그러면 우리 해군 고속정이 출동해 북한 어선을 쫓아내고 큰 탈 없이 마무리됐다.

그런데 1999년 6월에는 상황이 미묘했다. 북한 꽃게잡이 어선들이 북한 경비정들의 엄호를 받으며 매일 내려와 NLL을 침범했다. 출동한 우리 고속정이 접근해 경고해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매우 불길한 조짐이었다.

해마다 꽃게철인 6월이면 서해 연평도 앞바다에서 어민들이 꽃게잡이에 나선다. 중앙포토

해마다 꽃게철인 6월이면 서해 연평도 앞바다에서 어민들이 꽃게잡이에 나선다. 중앙포토

나, 김대중(DJ)은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으로서 북한과의 우발적 충돌이 걱정됐다. 바로 전해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소떼 방북과 금강산 관광이 성사되는 등 햇볕정책의 열매가 맺어지는 시기를 거치고 있었다.

화해 무드로 접어드는 이런 국면에서 북한이 왜 무모한 시위를 도발하는지 의도를 짐작할 수가 없었다. 연평도 앞바다 사태에 촉각이 곤두섰다. 자칫 남북 대결의 어두운 과거로 회귀하는 최악의 사태가 염려돼 잠이 오지 않았다.

“저쪽이 공격하면 단호히 격파하라” 

The JoongAng Plus 전용 콘텐트입니다.

중앙 플러스 지금 할인 받고, 구독하기!
할인가로 시작하기

보유하신 이용권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