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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장 입 모양 찢어졌다 “피고인 김대중 사형” ⑫

  • 카드 발행 일시2023.06.22

1980년 5월 17일 밤 10시쯤. 나, 김대중(DJ)은 서울 동교동 집에 있었다. 대문에서 ‘쾅쾅’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무장 군인들이 밀려들어왔다. 총검을 꽂은 소총을 내 가슴에 겨눴다.

군인: “합수부(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에서 나왔습니다. 잠깐 같이 가셔야겠습니다.”
DJ: “어디요?”
군인: “계엄사입니다.”

군인들에게 끌려나갔다. “저항하면 사살해도 좋다”는 명령이 있었다고 훗날 들었다. 박정희 대통령이 시해된 1979년 10·26 사태로 유신체제가 붕괴한 이후 민주화의 도도한 물결이 용솟음치던 ‘서울의 봄’이 지고 있었다.

‘서울의 봄’은 지고… 신군부 등장

1980년 5월 17일(토요일) 체포 연행 사실을 보도한 중앙일보 19일자(월요일) 지면. 중앙포토

1980년 5월 17일(토요일) 체포 연행 사실을 보도한 중앙일보 19일자(월요일) 지면.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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