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지켜 이상민”…정부서울청사 앞 응원 화환 줄지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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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응원하는 화환이 줄지었다.

화환에는 ‘이상민 장관님 힘내세요’‘절대 지켜 이상민 장관. 덕분에 든든합니다’‘이상민 장관 너무 좋아요. 열렬히 지지합니다’ 등의 응원 문구가 적혀있었다.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입구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지하는 화환이 놓여 있다. 뉴스1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입구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지하는 화환이 놓여 있다. 뉴스1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입구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지하는 화환이 놓여 있다. 뉴스1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입구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지하는 화환이 놓여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전날(11월 30일) 이태원 참사의 책임론으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 건의안을 발의하자 이 장관을 응원하는 지지층이 움직인 것이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책임 있는 수사와 국정조사도 그(이 장관)의 파면에서 시작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더는 민심과 맞서지 말고 장관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만일 해임 건의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이 장관의 탄핵 소추안까지 발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오는 2일 열릴 본회의에서 해당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하지만 여권에선 “(해임건의안) 강행 땐 예산안 처리는 물 건너갈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해임건의안과 예산안을 분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민주당이 행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강행한다면 예산안 처리는 물 건너가고 극심한 정쟁에 빠지게 될 것”이라며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 보이콧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이견이 좁혀지기가 쉽지 않은데 (저희는) 해임건의안 처리를 보류하고 예산안 통과 먼저 하자는 입장”이라며 “(민주당은) 예산은 예산대로 하고 해임은 해임대로 하자고 하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정조사 합의 이틀 만에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것은 어렵게 복원한 정치를 없애는 일이나 마찬가지”라며 “이미 국정조사 대상에 행안부 장관이 포함돼 있으며 국정조사 결과에 따라서 책임이 있다면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도 같은 날 여권과의 입장에 가세하며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계획서에서 진상규명을 위해 가장 필요한 조사대상이 사실상 명시된 (이상민) 장관인데 갑자기 해임하면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할 의사가 있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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