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성차별 없다는 말 실수 아니냐" 尹 "굳이 답변할 필요 없다" [TV토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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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 앞서 대선 후보들이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공동취재]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 앞서 대선 후보들이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공동취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TV토론에서 남녀 성평등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후보에게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 얼마 전에 우리나라에 구조적 성불평등, 성차별은 없다고 말하면서 이것은 개인의 문제라고 했다”며 “(여성이) 승진, 급여, 보직에서 엄청난 차별을 받는 게 사실인데 정말 무책임한 말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니면 다른 생각 하다가 잘못 말한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는데 사과할 생각이 없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윤 후보는 “제가 이 질문에는 말씀을 많이 드려서 굳이 답변할 필요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집합적 남자, 집합적 여자 문제에서 개인 대 개인 문제로 (바꿔) 바라보는 것이 훨씬 더 피해자나 약자의 권리, 이익을 보장해줄 수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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