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낮부터 한파 물러간다…아침엔 최저 영하 12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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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권 날씨 세종사거리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영하권 날씨가 이어진 7일 오전 시민들이 서울 종로구 세종사거리를 걷고 있다. 2022.2.7   mj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영하권 날씨 세종사거리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영하권 날씨가 이어진 7일 오전 시민들이 서울 종로구 세종사거리를 걷고 있다. 2022.2.7 mj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난 주말부터 찾아온 한파가 8일 오후부터 서서히 풀릴 전망이다. 7~8일 사이 제주도 내륙엔 5mm의 비가, 산지엔 1~3㎝의 눈이 내리겠다. 9일부터는 기온이 평년 수준을 웃돈다. 중부지방에 발효된 한파 특보는 8~9일 차례로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을 나타낸 가운데, 이날 낮 최고기온은 1~7도로 영상권을 회복할 전망이다. 하지만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1~4도 더 낮아 춥겠다. 서울의 경우 낮 체감온도가 -1~1도 사이를 오갈 것으로 보인다. 한파 특보가 발효된 경기도 철원이나 강원도 춘천·인제는 체감온도가 종일 영하권에 머물 예정이다.

한파는 8일 아침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8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2~0도로 예보됐다. 7~8일 이틀 연속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아래로 내려간 강원도, 경기 북부, 경상 북부, 충청 북부 지역엔 한파 특보가 발효돼있다.

7일 오전 10시 기준 기상특보 현황. 자료 기상청

7일 오전 10시 기준 기상특보 현황. 자료 기상청

기상청은 8일 낮 최고기온이 2~9도로 오르면서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9일 아침 최저기온은 -11~2도, 낮 최고기온은 4~12도로 평년 수준을 조금 웃돌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각 지역에 내려진 한파 특보는 순차적으로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포근한 겨울 날씨는 최소 2월 중순 직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그동안 국내로 차가운 바람을 보내던 북쪽의 대륙고기압이 온난한 이동성 고기압으로 변질했기 때문이다. 마재준 기상청 통보관은 "지난 주말처럼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는 한파는 2월 중순에 한 번 더 나타날 것 같다. 그 전까진 평년과 같거나 높은 기온이 유지된다"고 말했다.

한편 7일 늦은 밤부터 제주도엔 비가 내릴 전망이다. 7~8일 사이 제주도 내륙 예상 강수량은 5mm 내외다. 제주도 산지엔 1~3㎝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됐다. 오랜 찬 바람으로 경상권, 강원동해안, 전라북부, 서울 등엔 건조 특보가 내려져있다. 이 지역은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7~8일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좋음'~'보통' 수준이 나타날 전망이다. 다만 대기가 안정되면서 주 후반엔 농도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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