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갤러리아백화점 불/방화여부 수사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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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추석대목을 맞아 손님들로 붐비는 서울시내 백화점 두곳에서 잇따라 불이 나 경찰이 방화여부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1일 오후3시10분쯤 서울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지하4층 남성복의류창고에서 불이나 창고 40평중 14평과 의류 5천여점을 태워 5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분만에 꺼졌다.
이날 불로 5천여명의 백화점 고객이 긴급 대피하고 백화점측이 전원을 차단해 엘리베이터가 멈춰서는 바람에 30여명의 승객들이 엘리베이터에 갇혀 유독가스 속에서 곤욕을 치렀다.
백화점측은 『불이난 창고는 문이 닫혀 있었고 내부에는 형광등만 설치돼 누전이나 담배꽁초에 의해 불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앞서 지난달 30일 오후1시쯤 최근 문을 연 압구정동 갤러리아 서관 1층 복도에서도 불이나 추석선물세트와 포장지ㆍ스티로폴 등 2백만원어치의 재산피해를 낸뒤 20분만에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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