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서커스에 비보이까지…닛산 '뉴 인피니티 G35' 발표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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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린 닛산의 신차 발표회에서 서커스 공연이 열리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에선 특별한 신차 발표회가 열렸다. 한국닛산이 고급세단 '뉴 인피니티 G35'를 출시하면서 세계적 아트서커스 그룹 '씨흐크 두 솔레'를 초청해 서커스쇼를 함께 선보였다.

이 쇼가 끝난 뒤엔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비보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국내 댄스그룹 '라스트포원'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 써커스 그룹의 국내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었고, 이날 라스트포원이 선보인 춤도 이번 행사를 위해 새로 안무한 것이었다. 모두 뉴 인피니티 G35를 세계 처음으로 한국에서 공개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였다. 발표회 장소를 호텔이 아닌 대형 전시관으로 잡은 것도 이례적이었다.

한국닛산은 전시관의 넓은 공간을 'G35 스트리트'라는 거리로 꾸며, 실제 차가 도로에 있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처럼 신차 발표회에 많은 비용을 들여가면서까지 공을 들이는 것은 자동차의 경우 소비자에게 각인된 첫 이미지가 끝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 회사 그레고리 필립스 사장은 "이번에 나온 새 차를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만큼 각별히 신경을 써서 발표회를 준비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마케팅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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