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진 의원, 美軍 카지노서 도박 "죄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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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송영진(宋榮珍)의원이 미군부대 내 카지노에서 도박을 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날 창당준비위원회를 띄운 열린우리당이 곤혹스럽게 됐다.

宋의원은 27일 "지난 25일 오후 9시쯤 서울 이태원 미8군 사령부 내 카지노에 갔다가 1백달러짜리 칩 5개를 바꿨는데 모두 잃어 다음날 오전 2시쯤 나왔다"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절친한 고향 후배의 소개로 이날 처음 카지노에 간 것"이라며 "거액이나 상습 도박을 한 적은 결코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민영삼(閔泳三)부대변인은 "국민은 경제가 어렵다고 허리띠를 졸라매는 마당에 국회의원이 미군 카지노에서 심야도박이나 하고 다녀서야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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