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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합격자 평균 44~46점 받아 영어듣기보다 당락에 영향 줘

중앙일보

입력

Q: 영어는 토플 CBT 283점이라 자신 있는 편이다. 수학은 중 2 때까지 10-가까지 스스로 공부했다. 그 이후 수학 공부를 따로 한 적은 없다. 학교 공부만 했는데, 글로벌 학업 적성 검사와 얼마나 관계가 있나. 또한 외대부속외고 특별전형에 떨어지면 일반전형에 응시할 수 없는지 알고 싶다. 글로벌 학업적성검사는 구술면접인지 지필고사인지 알고 싶다. 몇 문제가 출제되며, 국어와 수학만 출제되나. 영어우수자로 이 학교에 응시하려고 한다. 듣기와 에세이, 학업적성검사의 비중을 어떻게 하면 좋은가.

A: 토플 점수가 아주 좋다. 외대부속외고는 토플이나 기타 외국어 공인 인증 점수에 따라 가산점을 부여한다. 최고 3점까지 받을 수 있다. 270점부터 가산점을 주는 데, 가산점 3점을 모두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영어우수자 전형의 지원자들은 듣기나 에세이 실력이 모두 뛰어나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가산점은 특별전형이나 일반전형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주는 점수인 만큼 영어우수자 대부분은 2점 이상 받을 것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고 봐야한다. 특별전형의 경우 영어듣기가 60점, 글로벌 학업적성검사는 74점이다. 지난해 합격자를 분석해 보면 영어듣기와 학업적성검사의 합격선은 각각 53~55점, 44~46점이었다. 배점에 비해 학업적성검사의 합격선이 훨씬 낮아 당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을 알 수 있다. 에세이도 중요하지만 합격선과 배점의 관계를 볼 때 듣기를 포함한 영어와 학업적성검사의 학습량을 3 대 7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경기권 학업적성검사는 대개 창의사고력과 수리력 측정을 함께 하지만, 외대부속외고는 창의력만 평가한다. 통합탐구와 통합언어로 나뉘며 20문항을 60분간 풀어야 한다. 통합탐구 12문항, 통합언어 8문항이다. 통합탐구는 수리개념도 약간 포함돼 있지만 경기권과 같은 내신 심화 수준은 아니다. 통합교과 형태의 수리로 예상된다. 예를 들면 문학과 수리가 섞여 있는 혼합형태라고 할 수 있다. 또는 학교 예시 문항처럼 음악·수리, 퀴즈·수리가 함께 출제되는 형태가 바로 통합 사고력 측정 유형이다. 특별전형에서 탈락하면 일반전형에 응시할 수 있다.
02-555-8009,www.fermatedu.com 신철민 페르마에듀 본부장

#스케줄 등 문제 일으킬 소지 수업 내용 틈틈히 확인해야
Q: 우리 아이는 현재 뉴질랜드에서 온 외국인을 소개받아 개인교습을 하고 있다. 현재 원어민 강사가 가져오는 복사본으로 회화 및 간단한 문법을 하고 있다. 아이는 재미있어 하지만 학부모 입장에서는 여러 면으로 걱정이다. 원어민이나 대학생 강사에게 개인 교습을 받을 때 어떤 점들을 주의해야 하나.

A: 과거 문법과 독해가 강조되던 시절에는 개인이나 그룹과외가 영어실력향상에 도움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또래 친구들과 다양한 영역(회화·작문·독해·어휘 등)을 접할 기회와 시간을 제한하는 부정적인 측면들이 있다.

또한 교사의 자질에 따라 실력 향상에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학원에 대한 극심한 거부감이 있는 학생이 아니라면 깊이 생각할 문제 같다. 개인지도의 경우 객관적인 테스트가 어렵고 아이에 맞춰 진도가 나가기 때문에 일정시간이 지난 후에도 별 진전이 없을 수도 있다. 또한 아무리 성실한 교사라도 스케줄에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수업 내용에서도 꾸준한 청취와 받아쓰기 연습을 하는지, 자신의 생각을 쓸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지, 읽기와 독해능력이 향상되는지 등을 확인해 영어 전반에 걸쳐 학습이 되도록 확인하기 바란다. 특히 원어민 개인강습의 경우는 더 조심하고 주의해야 한다. 학원은 꼼꼼히 고르면서 외국인 강사는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상세한 정보 없이 무조건 신뢰하는 학부모들이 많은 것 같다. 다음 점들을 유념하기를 권한다.

첫째, 과외교사를 선택할 때는 반드시 이력서를 요구하라. 둘째, 대학생 과외도 학생증과 공인영어성적표를 요구하는 것이 당연하다.셋째, 개인교사에게 수업시작과 종료.기타 조건들을 명확히 지킬 것을 요구하라. 넷째, 개인과외를 하더라도 정기적으로 또는 방학을 이용해 수준 테스트를 받거나 공인기관의 평가에 응시해 객관적인 평가를 받는 것이 필수다.
02-554-414,www.egschool.com 추정한 이지외국어학원 중등부 대표강사

#정상적인 단계이니 걱정 말길
Q: 5살 남자 아이를 둔 어머니다. 요즘 아이가 부쩍 나쁜 말을 쓰는 것 같아 걱정이다. 야단을 쳐도 그때뿐이고 오히려 더 재미있어 하는 것 같다. 어떻게 해야 하나.

A: 아이가 자랄 때 어휘능력이 발달하는 것을 지켜보는 부모의 입장은 무척 뿌듯하다. 그런데 아이가 갑자기 비속어나 신체 기능과 성기에 관한 말을 할 때는 무척 당황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아동 발달에서 아주 정상적인 단계다. 당황하거나 놀랄 필요가 없다. 이 시기 아이들의 정서와 인지 발달단계를 보면 모방을 좋아하고, 언어 발달이 빠르며, 말에 대한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다. 또한 아이들 스스로 적절한 말과 부적절한 말을 구분하는 능력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단계의 또래 친구들이 모이면 정확한 의미를 모른 채 처음 접하는 신기한 말을 사용한다. 또 TV의 유행어 등을 사용하면서 주변의 반응을 재미있어 한다. 단어의 의미를 정확하게 인지하지는 못하지만, 그런 단어나 표현을 사용했을 때 부모나 주변의 반응을 즐거워하는 것이다. 이렇게 대처하는 것이 좋다.

첫째, 아이에게 나쁜 말을 쓰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간단히 설명한다. 둘째, 절대 웃거나 화를 내지 말고 아이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야 한다. 셋째, 가족 모두가 의식적으로 더 고운 말을 쓰도록 해 아이가 자연스레 그런 말을 배우도록 한다. 아이의 또래 중에 고운 말을 쓰는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를 칭찬해 모방할 수 있도록 한다. 아이들이 나쁜 말을 사용할 때는 의식적으로 관심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 반대로 좋은 말을 사용할 때는 칭찬을 한다.

아이가 단순히 주목과 관심을 끌기 위해 일부러 나쁜 말을 사용하는 것처럼 보일 때는 만족할 수 있도록 애정을 보여야 한다.

교육은 부모의 일상적인 말 한마디에서 시작될 수 있다. 천재 물리학자인 아인슈타인은 어렸을 때 학교에서 저능아라는 놀림을 받기도 하고 자퇴를 권유받기도 했다. 그런 아인슈타인에게 어머니의 격려가 큰 힘과 용기를 주었다. 아이에게 격려와 사랑이 담긴 부모의 말 한마디가 그 아이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031-716-5009,www.wizisland.co.kr 이재환 위즈 아일랜드 대표이사

#말하기보다 듣기 중심이어야
Q: 딸이 4살이다. 영어교육을 받는 연령이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다. 딸에게 영어교육을 해야 하나.

A: 초등 3년부터 정규 영어교과가 편성돼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낮은 연령에서 영어교육을 하는 것이 현실이다. 유치원부터 영어교육을 시작하는 학부모도 많다. 태어나자마자 영어 노래와 동화를 들려주는 부모도 있다. 교육계에서는 아직 조기 영어교육에 대해 의견이 일치돼 있지 않다. 유아교육계 일부에서는 유치원 연령대에서 외국어 교육을 하는 것이 효과가 없고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언어·아동 학자들은 유치원 연령대의 언어 습득능력을 고려할 때 이 시기에 적절한 외국어 교육이 이뤄지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입장이다.

영어권 국가를 비롯한 외국에서는 오히려 외국어를 어릴 때 교육하는 데 대해 훨씬 긍정적이다. 심지어 유명한 두뇌신경생리학자는"9세 이후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60세 이후 결혼하는 것과 같다"고 하며 조기 외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자녀가 4살이라면 언어 민감기가 시작되는 시기다. 어휘 습득능력이 탁월해지고, 모국어가 정착되면서 외국어를 습득할 수 있는 언어적 개념이 형성되는 때이다. 지나치게 영어 학습으로 이뤄진 교육보다는 다양한 영어 놀이와 시청각 교구를 활용해 영어에 친숙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원어민 교사에 의한 수업도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 아이와 의사소통이 어려워 상호작용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와 충분한 교감을 하고 상호작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훈련을 시키는 수업이 훨씬 효과적이다. 무리하게 4살부터 영어유치원에 보내 과중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하면 안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말하기 중심이 아닌 듣기 중심이어야 한다. 아이가 외국어의 음운을 구별하고 그 말이 지닌 뜻을 파악하는데 최소 2000시간 이상 듣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언어학자들의 일반적 견해다. 따라서 충분히 듣는 훈련이 되도록 다양한 영어 놀이활동을 시키는 것이 아이들에게 가장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영어교육이라 할 수 있다.
02-539-5690, www.worwick.com 이기엽 워릭영어학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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