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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차]캐딜락 BLS·푸조307SW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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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GM코리아가 8일 발표한 '캐딜락 BLS(上)'는 핸들링 느낌이 좋은 사브 9-3의 차체 뼈대(플랫폼)와 엔진을 탑재한 차다. 딱딱한 서스펜션에 의한 코너링과 순간 가속력이 뛰어나 미국차보다는 유럽차 스타일에 가깝다. 지난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였고 이때 '베이비 캐딜락'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전체적으로 사브 9-3과 비슷하다. 스웨덴 트롤헤탄의 사브 공장에서 생산된다. 사브에 사용한 2.0ℓ 직렬 4기통 저압 터보 엔진(전륜구동)을 달았다. 5단 자동변속기를 달고 최고 175마력을 낸다. GM의 글로벌 제품개발 책임자인 밥 루츠는 "프리미엄(premium)차량은 차체 크기가 아닌 제품의 우수성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캐딜락 BLS는 프리미엄 엔트리카에서 최고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자인은 사브와 완전히 다르다. 앞뒤에 수직으로 흐르는 직선들과 격자형 그릴, 커다란 헤드라이트가 돋보인다. 유럽차에 비해 다소 떨어졌던 캐딜락의 실내 마무리와 정숙성도 상당히 보완됐다. 연비는 10.2㎞/ℓ로 좋은 편. 연말에는 6단 자동변속기를 단 디젤 모델도 나온다. 가격은 4180만원.


푸조의 공식 수입판매원인 한불모터스가 11일 내놓은 크로스오버 디젤 세단 307SW(下)는 편리한 실내공간이 돋보인다. 미니밴 형태의 실내공간 활용성이 뛰어나다. 트렁크 공간은 웬만한 중형차의 두 배에 달한다.

유럽에서 베스트셀러인 이 차는 프랑스 고유의 디자인을 살렸다. 전면부의 커다란 라디에이터 그릴과 보닛, 깊게 파인 헤드라이트는 상어의 모습과 닮았다. 유선형으로 흐르는 옆모습과 오밀조밀한 후면 방향등도 인상적이다. 또 천장 전체를 유리로 덮은 파노라마 선루프는 밤길을 달릴 때 밤하늘을 그대로 담는다. 배기량 2000㏄의 HDi 터보 디젤엔진은 최고 138마력을 낸다. 3500㏄ 가솔린 엔진과 맞먹는 토크(32.6㎏.m/2000rpm)를 낸다. 6단 자동변속기를 달고 동급 최고 연비(14.4㎞/ℓ)를 기록했다. 비가 올때 후진기어를 넣으면 뒤 유리 와이퍼가 자동 작동하고 속도에 따라 오디오 볼륨이 조절되는 등 각종 편의 장치가 있다.

자세제어장치(ESP)와 6개의 에어백이 기본으로 달려 있다. 이 회사 송승철 사장은 "307SW 디젤은 유럽 스타일에 디젤의 파워 실용성을 결합한 차"라고 말했다. 가격은 3500만원.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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