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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작은갤러리

제주숨다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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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오창윤 도자기전 '다락(茶樂)'

(17일까지, 서울 관훈동 성보갤러리.02-730-8478)

그릇은 환경에 적응한다. 이를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이 옹기다. 제주에는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기형을 갖는 '물허벅'이 있다. 전라도의 옹기가 제주로 유입돼 제주의 환경을 만나 새로운 형태의 그릇을 만든다. 제주 흙이 갖는 환경적 특징, 이 점을 살려 작업했다. 우리 흙으로 우리 환경에 맞는 기능의 다구를 만들어 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