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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회담설로 급반등/주가 한때 7백50선도 붕괴(증권시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5.62포인트 올라 7백62.01 기록
○…연 이틀째 큰폭으로 떨어진 주가가 한ㆍ중정상회담설로 급반등했다.
전날 17포인트가 하락,종합주가지수가 한꺼번에 7백50선으로 밀렸던 증시는 19일에도 개장초부터 「팔자」가 몰려 전장한때 전날보다 9.98포인트 떨어진 7백46.41을 기록,7백50선도 깨졌었다.
그러나 한ㆍ중정상회담설이 나돈 전장후반부터 반등하기 시작,오후 2시1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62포인트 오른 7백62.0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투자자들은 전장만해도 통화환수 우려에다 임시국회 난항에 따른 정국경색의 가능성까지 겹쳐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됐었으나 노대통령과 중국의 등소평이 만난다는 소식에 갑자기 「사자」로 돌아섰다.
○공시규정 악용 늘어 하반기에 강화방침
○…최근들어 공시규정을 교묘히 악용하는 상장기업들이 늘어나자 증권거래소는 오는 21,22일 이틀간 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상장회사 공시책임자들을 대상으로 공시제도 설명회를 갖는가 하면 고병우이사장이 직접 상장사대표들과 만나 공개기업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도록 설득하는등 전력투구.
거래소는 지속적인 설명회에도 불구하고 상장사들이 불성실한 공시를 계속 할때는 3ㆍ4분기중 공시제도 개선을 위한 세미나를 거쳐 공시규정을 강화할 방침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많은 수의 상장사들이 현행 공시제도의 빈틈을 악용,불성실한 공시를 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예를 들면 1개월이내에 공시내용을 번복하면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1개월이 지나자마자 바뀐 내용을 공시한 기업이 지난해 1월이후에만도 16개사에 이르고 있다.
또 이사회를 통해 유ㆍ무상증자 등을 결의해 놓고도 「1일이내」라는 공시규정을 이용,다음날 오후 늦게서야 공시하는등 내부자거래의 혐의가 짙은 기업도 같은 기간 8개사에 달했다.
○고려아연 기업공개 발행가 1만3천원
○…공개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오는 21,22일 이틀간 고려아연 1개사만 공모주청약을 통해 기업을 공개한다.
공모규모는 신주로 2백60억원이며 발행가는 1만3천원이다.
고려아연은 영풍그룹의 계열사로 같은 그룹사인 ㈜영풍과 함께 도금등에 사용되는 아연괴를 독점생산하고 있다.
74년 설립된 이후 계속적인 증설과 자동차ㆍ전자ㆍ철강 등 수요산업의 호조로 87년이후 매출액이 연평균 37%가 늘어나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순이익도 88년에 흑자로 반전돼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45.6% 늘어난 1백65억7천만원을 기록했다.
○대신증권 부동산매각 증권사중 두번째로
○…대신증권이 증권사중 두번째로 보유부동산을 매각했다.
대신증권은 5ㆍ8부동산 투기억제대책에 따라 내놓은 부동산중 서울 강남구 구명일동지점 일부를 18일 2억5천만원에 개인에게 팔았다.<손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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