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바르샤바 통합을”/하벨 체코대통령/동서통괄 새안보기구 제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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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스트라스부르 UPIㆍ로이터=연합】 하벨 체코대통령은 10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바르샤바조약기구가 발전적으로 해체,통합돼 통일유럽의 안보를 보장하고 동서진영을 통괄하는 새로운 단일 유럽안보체제를 형성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하벨대통령은 이날 스트라스부르의 유럽회의(CE)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미주기구(OAS)와 같은 범유럽국가기구의 구성을 위한 준비단계의 하나로 우선 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가 단일기구로 통합돼 유럽의 동서 양진영이 함께 참여하는 헬싱키 안보체제를 형성해야 한다고 제의했다.
하벨대통령은 이제 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는 군사동맹으로서의 성격을 지양하고 정치기구로 전환,군축에 주도적 역할을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35개국 유럽안보협력기구(CSCE)는 지난 75년 합의한 헬싱키선언을 대체할 새로운 협약안을 마련,올해 하반기에 열리는 CSCE정상회담에서 이를 다루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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