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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art] 전남 저소득층 어린이에 '희망 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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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26일 전남도청에서 '위 스타트 아동행복마을 협약식'이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권흥택 광양시 부시장, 김석산 위 스타트 운동본부 회장, 박준영 전남지사, 오규석 C&M커뮤니케이션㈜ 사장, 이인곤 진도군 부군수. [전남도청 제공]

한국형 빈곤 아동 지원 프로그램인 '위 스타트(We Start)' 사업이 전남 광양시 광양읍과 장흥군 대덕읍, 진도군 고군면에서도 펼쳐진다. 이에 따라 전국 위 스타트 마을은 서울 2곳과 경기 10곳, 강원 3곳을 합쳐 4개 시.도 18곳으로 늘었다. 전남도와 위 스타트 운동본부, C&M커뮤니케이션㈜은 26일 전남도청에서 '위 스타트 전남 아동행복마을 협약식'을 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인사말에서 "위 스타트 운동이 전남지역 저소득층 아동 복지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동행복마을에 목욕탕을 비롯한 생활편의시설과 노인.문화시설을 집중시켜 명실상부한 행복마을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위 스타트 운동본부의 김석산 회장은 "전남 3개 마을이 성공을 거둬 이 운동을 전국에 확산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후원 기업인 C&M의 오규석 사장은 "전남은 우리 회사 사업구역 밖이지만, 복지의 지역적 균형에 기여하고자 후원을 결정했다"며 "뜻깊은 일에 참여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아동행복마을 3곳은 마을별로 공무원.사회복지사.간호사.보육교사 등으로 전담 팀이 만들어져 내년 1월부터 저소득 가정의 12세 이하 유아.아동들을 대상으로 건강.교육.복지에 대한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업비는 마을마다 연간 2억원씩 3곳에 2년 동안 총 12억원이 지원된다. 6억원은 서울.경기지역 케이블TV 방송국 30개 중 15개를 소유한 C&M이 후원하고, 도와 시.군이 3억원씩 부담한다.

◆ 전남 아동행복마을 3곳=사업비를 후원하는 C&M의 뜻에 따라 국제결혼 가정의 혼혈 아동이 많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도시형의 광양시 광양읍은 시 지역이지만 농민과 혼혈 아동이 많다. 주민 4만3791명 가운데 기초 수급자 1604명과 모.부자 가정 595명, 장애인 1847명을 비롯한 저소득층이 5261명이다. 12세 이하 가난한 가정의 아이는 혼혈 101명과 모.부자 가정 72명 등 총 770명에 이른다. 농촌인 장흥군 대덕읍은 주민 4568명 중 저소득층이 1716명, 위 스타트 운동 지원 대상 아동은 혼혈 25명 등 204명이다. 어촌인 진도군 고군면은 주민 4444명 중 절반인 1242명이 저소득자이고 12세 이하는 209명이다.

무안=이해석 기자

◆ 위 스타트(We Start) 운동=가난한 아이들에게 공정한 복지(Welfare)와 교육(Education) 기회를 제공하고 삶의 출발(Start)을 도와 가난의 대물림을 끊어 주자는 운동. ▶위 스타트 마을 만들기 ▶건강 검진 및 치료 ▶학과 및 특기 교육 ▶후견인 맺어 주기 ▶아동복지시설 환경 개선 사업 등을 벌인다. 중앙일보가 후원한다. 홈페이지:westart.or.kr. 후원 문의:02-318-5003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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