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명선 구속방침/KBS사원 1차로 11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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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연행된 KBS사원 3백34명을 조사해온 검찰ㆍ경찰은 1일밤 적극가담자로 분류된 이임호씨(41ㆍ공정방송추진위간사)등 11명을 업무방해,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집시법위반등 혐의로 구속하고 허웅씨(30ㆍPD)등 2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ㆍ경찰은 이에따라 연행사원중 구속자를 제외하고 불구속입건 또는 훈방대상사원 3백23명을 1일밤부터 차례로 훈방했다.
특히 중점수사대상자로 분류된 이씨등 5명이 1일밤 전원구속됨에 따라 현재 신병이 확보되지않은 중점수사 대상자 19명중 최소한 10명이상이 추가로 구속될 것이 예상돼 KBS사태로인한 총구속자수는 안동수위원장등 사전구속영장발부자 7명을 포함,모두 30명정도가 될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들의 신병처리와 관련,『제작거부 농성에 여러차례 참가했거나 KBS본관6층 사장집무실에서 서기원사장의 출근을 적극적으로 저지한 직원들이 구속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1일 명동성당에서 열릴 예정이던 비상총회에 참석하려다 연행된 1백47명을 전원 훈방조치했다.
◇구속자
▲이임호 ▲정희천(30ㆍ영상제작국 영상제작1부) ▲김유영(31ㆍ제작지원국 미술2부) ▲원춘건(34ㆍ기획제작국PD) ▲오산근(38ㆍ제작지원국 미술부) ▲박찬욱(27ㆍ보도본부 사회부기자) ▲이경희(32ㆍ노조여성국장) ▲김만석(30ㆍ보도본부기자) ▲김정육(49ㆍ노조전주지부장) ▲이양훈(35ㆍ울산노조분회장) ▲박명철(42ㆍ국제협력실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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