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시민공원 "노사화합" 장소로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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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한강시민공원이 각 기업체 노사화합의 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시민들에게 개방되고 있는 시민공원 9곳의 4, 5월 두달간 단체예약 총1백54건(2만5천4백40명)중 기업체의 노사화합을 위한 봄철체육대회등 단합대회가 40%를 차지하는 74건(1만2백명)에 이르는등 갈수록 이용률이 높아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각 기업체가 노사분규 예방차원에서 축구·배구등 체육대회를 통한 직원들간의 친목을 다지는 자리를 마련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
이에따라 이곳을 찾는 기업체는 전용체육관등을 갖춘 대기업체보다는 중소기업체가 대부분으로 주로 토·일요일등 주말및 공휴일을 이용, 50∼1백50명 단위로 행사를 벌이는등 시민공원 이용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노사화합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등 종합지원대책이 아쉬운 형편이다.
시는 또 이촌(한강대교북쪽)·여의도(마포대교 남쪽) 지구등 한강시민공원잔디광장 두곳을 야외결혼식장으로 시민에게 무료 개방, 14일 처음으로 문을 여는등 앞으로도 의자·천막·앰프시설등 예식을 위한 부대시설지원을 계속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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