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중 과학기술 협력 합의/한국대표단 7월에 중국 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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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양국에 정보창구 설치
우리나라는 중국과의 과학기술협력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26일 과기처에 따르면 ESCAP(유엔아­태지역 경제사회이사회)의 후원으로 지난 12∼24일 내한한 중국 첨단기술전문가단(마 준루이국가과학위원회 기초ㆍ첨단기술국장 등 5명)과 회의를 갖고 한국 과기처와 중국 국가과학위원회에 정보교환과 연락을 위한 창구를 설치,앞으로 과학기술 협력을 지속적으로 펴나가기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이 합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오는 7월 5명의 대표단을 중국에 파견하고 9∼10월에는 각각 5∼6명으로 구성되는 4개 연구기관별 전문가단 20여명(한국과학기술연구원ㆍ시스팀공학센터ㆍ유전공학센터ㆍ전자통신연구소)을 추가로 파견한다는 것이다.
한중 양국사이에는 지난해부터 개별ㆍ기관별 초청형식의 과학기술자들의 방문은 있었으나 유엔기구를 통한 정부간 비공식 협력합의는 이번이 처음이며 앞으로 과학기술협력위원회ㆍ기술교류센터설치 등 공식적인 협력사업으로 발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한국에 왔던 중국 전문가단과 금성 일렉트론사는 중국측이 설계한 주문형 반도체를 금성측이 전량 생산,수출한다는 데 원칙적인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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