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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서울·울산 '아자, 3연승'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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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지난 일주일, 유럽과 아시아 대륙이 축구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유럽은 유러 2008, 아시아는 2007 아시안컵 조별 예선경기가 잇따라 열려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제 그 열기를 각국 프로리그가 이어받는다. 한국 대표선수들도 자기가 속한 팀으로 돌아갔다. K-리그는 9일 7경기가 열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이번 주말 일제히 경기가 속개된다.

▶3연승 노리는 수원.서울.울산

후반기 3경기에서 똑같이 2승1무를 기록하며 선두권을 형성한 수원 삼성, FC 서울, 울산 현대가 3연승에 도전한다. 수원은 '천적' 대전 시티즌을 만난다. 13경기(8무5패)째 무승이다. 8월 1일 컵대회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지만, 규정상 승부차기 승은 무승부로 기록된다. 수원은 대전에서 이적해 온 이관우와 돌아온 국가대표 김남일.송종국.조원희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서울은 제주 유나이티드와 만난다. 아시안컵 예선에서 스타로 떠오른 정조국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된다. 울산은 부산과 홈에서 맞대결한다.

▶지성, 영표 맞대결?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0일 새벽(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터가 만난다. 박지성과 이영표가 출전한다면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 세 번째 맞대결이다. 이영표는 박지성에게 갚을 빚이 있다. 4월 17일 대결에서 박지성은 이영표의 볼을 빼앗아 어시스트를 기록, 맨U의 2-1 승리를 지원했다. 그러나 이영표의 출전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마틴 욜 토트넘 감독은 최근 "아소 에코토(왼쪽 윙백)가 자국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고 런던에서 많은 준비를 했다"며 "이영표는 왼쪽에서 그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레딩 FC 설기현은 12일 오전 맨체스터시티 경기를 통해 리그에 복귀한다. 설기현은 팀 '8월의 선수'에 선정됐다. 아시안컵 예선에서는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강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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