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위 하위권… 오메가 마스터스 골프 첫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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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오메가 유러피언 마스터스 골프대회가 7일(한국시간) 스위스 휴양지인 크랑몬타나의 크랑쉬르시에르 골프장에서 개막했다. 남자대회에서 컷 통과를 노리는 미셸 위(17.한국이름 위성미)는 오후 8시40분 닉 도허티(잉글랜드) 등과 1번 홀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자정 현재 11번 홀까지 5오버파 하위권으로 처졌다.

버디를 한 개밖에 잡지 못했고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 중이다. 5언더파 내외를 기록 중인 선두권과는 10타 정도 차이다. 스위스 시계처럼 정확한 샷을 요구하는 코스에서 쇼트 게임이 정교하지 못했고 퍼팅도 번번이 빗나가 컷 통과가 쉽지 않게 됐다.

이번 대회처럼 유러피언 투어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미국 PGA 투어에 비해 상금 규모는 적지만 골프의 고향에서 골프의 전통을 지키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메가 마스터스의 조직위원장 태런스 패트릭은 설명했다.

유러피언 투어는 유럽 전역과 아시아, 아프리카, 호주, 남미에서도 경기한다. 전 세계 문화를 느끼면서 전혀 다른 자연과 기후와 싸운다.

유러피언 투어는 인간적이다. 선수들은 이웃사촌처럼 가깝게 지낸다. 지난달 폴 맥긴리(아일랜드)가 동료인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 부인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 참가하지 않은 것도 그런 이유다.

크랑몬타나=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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