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 당3역 확정/사무총장 박준병/원내총무 김동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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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책의장 김용환/대변인 박희태
노태우대통령은 13일 김영삼ㆍ김종필 민자당최고위원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민자당의 사무총장ㆍ원내총무ㆍ정책의장 및 대변인을 인선하고 임시국회 대책ㆍ창당작업 및 경제운용방향 등 당면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세 사람은 ▲사무총장에 박준병의원(민정계) ▲원내총무에 김동영의원(민주계) ▲정책위의장에 김용환의원(공화계)을,대변인에는 박희태의원(민정계)을 임명하기로 결정했다.
세 사람은 또 노최고위원이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는 점을 감안,노최고위원을 대신해 업무를 처리하게끔 박태준 구민정당대표위원을 최고위원대행에 지명키로 합의했다.
세 최고위원은 임시국회전까지 부총무(9명)ㆍ부총장(4명) 등 하위당직자들도 임명할 예정이다.
이날 회동에서는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 대책을 논의,▲지자제관련법ㆍ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ㆍ경찰중립화법ㆍ환경관련법 등 민주화와 민생에 관련된 9개 법안을 우선 처리하고 ▲광주특위ㆍ5공특위 등을 임시국회 회기말께 해체하며 ▲원내총무 인선 등을 위해 16일 의원총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연쇄방화사건이 국민을 불안케 하고 있으므로 국민의 협조를 얻어 조속한 시일내에 범인을 검거할 수 있도록 모든 수사력을 동원키로 했다.
세 사람은 민생치안문제와 당면한 경제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오는 23일 청와대에서 확대당정회의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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