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 다했으니 지켜봐야죠"…'운명의 날' 김경수 도청으로 출근

중앙일보

입력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1일 오전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경남도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1일 오전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경남도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최선을 다했으니까 지켜봐야죠.”
김경수 경남지사가 21일 경남도청으로 출근하며 기자들에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연가를 내고 대법원 선고를 지켜볼 것이란 예상과 달리 출근했다.

김 지사는 기자들이 출근한 이유를 묻자 “경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대단히 심각하고요. 어제도 확진자가 89명이나 발생한 상황이라 제가 아침까지도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함께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 출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김 지사의 갑작스러운 출근 소식에 도청 내부는 선고 결과와 연관해 해석하는 분위기도 일부 감지됐다.

김지사는 또 ‘무죄를 확신하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할 수 있는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은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믿고 기다려준 도민들께는 감사드린다”며 “경남이 앞으로도 도민 여러분과 함께 완전히 새로운 경남 더 큰 경남이 될 수 있도록 저뿐만 아니라 모든 도민이 함께 노력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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