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헌법에 위배된 새법률, 발트 3국 등에 폐기 명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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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로이터=연합】소련은 10일 발트해연안 3개국과 아제르바이잔 등 4개 공화국에 대해 소련헌법에 위배되는 일련의 새 법률들을 폐기하도록 명령했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이 발표는 모스크바 당국이 소련의 15개 공화국에 대해서는 최근 몇 달동안 동독동맹국들이 누리는 내정문제에 대한 재량권을 부여할 용의가 없다는 뚜렷한 신호로 보인다.
소련은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3개 공화국에 대해「이들의 경제적·정치적 독립을 강화하는」법률들을 없애야 할 것이라고 통고했는데 이 같은 지시는 탈 소 자주 지향적인 발트해 연안 3개 공화국의 지도자들을 분격시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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