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그곳에서 살다온 지인에게서 모기지론을 활용하면 당장 큰돈 들이지 않고도 집을 살 수 있다는 말을 들었으나 망설였었다. 김씨가 주택을 매입하기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준 정보는 '해외부동산투자 빗장은 이제 풀렸다지만'이란 제목의 기사. 김씨는 "휴스턴 지역이 LA 등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어 교포 중에 고급주택을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례를 읽고 힌트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인터넷에는 살아 있는 재테크 정보가 적지 않다. 그러나 돈 되는 정보를 캐는 것은 쉽지 않다. 조인스닷컴의 정보창고를 이용한 재테크 활용사례를 살펴본다.
부동산 컨설턴트인 고종완(RE멤버스 대표)씨는 '조인스랜드(www.joinsland.com) 독점'이라는 코너에서 싱싱한 정보를 얻는다고 한다.
그 코너 중에서도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취재 뒷얘기'와 '특급 정보' '부동산 도우미' 등 부동산 전문기자들이 발로 뛰면서 쓴 정보다. 고씨는 "시세나 일반 부동산 정보는 어디나 쉽게 얻을 수 있지만 '독점'코너의 정보는 정확하고 빠르다"고 말했다. 외국계 회사에 근무하는 30대 후반의 회사원 A씨는 최근 중형차를 처분하고 준대형 세단을 사기로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 그랜저(배기량 3.3ℓ)와 르노삼성의 SM7(3.5ℓ) 중 어느 것을 선택할지 고민하다가 바로 오토조인스(auto.joins.com)의 문을 두드렸다.
'차량 구입 Q&A 게시판'에 자문을 했고 B씨도 똑같은 고민을 물었다. 김기태 오토조인스 PD는 "디자인이나 가격 못지않게 승차감이나 성능도 중요하다"며 두 차종의 특성을 소상히 알려줬다. A씨와 B씨는 각각 다른 선택을 한 결과를 나중에 게시판에 다시 올렸다.
신세대 주부 이주현(29)씨는 조인스 블로그 홈페이지(blog.joins.com)의 '재테크 정보' 코너를 수시로 클릭한다. 네티즌이 올린 성공사례를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부자들의 생각과 생활방식을 다룬 '부자마인드'는 이씨가 찾는 단골 메뉴. 이씨는 여기서 조언을 받아 월급통장을 보통예금통장에서 자산관리계좌(CMA)통장으로 바꿨다. 보통예금에 넣어뒀던 때보다 연간 30만원가량의 이자를 더 벌고 있다.
명품을 싸게 사는 방법도 있다. 채널조인스(ch.joins.com)의 '곽보현의 거꾸로 보는 재테크'에 출연한 일명 '명품 쇼핑 박사' 정윤기(인트렌드 대표)씨는 면세점의 세일기간을 이용하라고 충고한다. 정씨는 "국내 면세점이 해외 면세점보다 제품도 좋고 세일 폭이 큰 편"이라며 "세일 시작 하루 전에도 대개 세일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이임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