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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이번 주 모더나 접종 시작 예상”…백신 4가지로 늘어

중앙일보

입력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AFP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AFP

보건당국이 이번 주 모더나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기남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접종기획반장은 15일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모더나 초도물량 5만5000회분에 대한 국가 출하 승인을 진행 중”이라며 “오늘내일 중으로 국가 출하 승인 절차가 끝나면 해당 백신을 각 의료기관에 배송하고 이번 주 중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접종 진행 중인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얀센 등 3가지로 이번 주 모더나 백신이 추가되면 총 4종류로 늘어난다.

모더나 초도물량을 맞는 대상은 상급종합병원 소속 30세 미만 보건의료인과 예비의료인이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소속된 의료진은 앞서 AZ 백신 1분기 우선 접종 대상으로 선정돼 접종을 받았으나 30세 미만은 희귀 혈전증 우려로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다.

추진단은 또 의료진뿐 아니라 18~59세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접종에도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운영체계를 마련한다. 당국은 희망하는 위탁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이 가능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한 의료기관에서 취급하는 백신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오접종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두 개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의료기관에서는 백신별 접종 공간, 인력, 시설을 구분하도록 권고했다. 또 이들 기관인 오접종 방지를 위해 인식표 등을 활용해 백신별 대상자를 구분해야 하고 기관 종사자는 백신 보관‧접종에 대한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앞서 국군대구병원에서는 지난 10일 단체접종 과정에서 6명이 백신 원액이 소량만 포함된 식염수, 즉 ‘맹물 백신’을 맞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병원 측은 ‘물백신’을 맞은 장병 6명이 누구인지 특정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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