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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치매 노모 걱정에 문 열어놨더니…50대男 '몹쓸 침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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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법 이미지. 중앙포토

치매 예방법 이미지. 중앙포토

치매를 앓는 80대 할머니의 집에 침입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임해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주거침입‧유사강간 등 혐의를 받는 A씨에게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임 부장판사는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지적장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지난 3월 서울 금천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 침입해 80대 피해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인근 CCTV를 분석한 결과 A씨는 범행 전에도 여러 차례 피해자의 집에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와 함께 사는 아들은 치매 증세로 혼자 문을 열기 어려운 어머니를 생각해 평소 집 문을 잠그지 않고 출근했다고 한다.

A씨는 초기에 범행을 부인했으나 이후 경찰 조사에서는 범행 1건만 인정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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