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 환자 두뇌,휴식 네트워크 작동 이상

중앙일보

입력

일반인들의 두뇌가 휴식 상태에 있을 때 일어나는 두뇌작용이 자폐증이 있는 사람들은 제대로 일어나지 않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 소재 캘리포니아대학 신경과학 박사과정을 마친 대니얼 케네디씨는 동료 연구원들과 뇌영상 촬영 작업을 통해 사람들이 휴식상태에 있을 때 가장 활발하게 작동하는 휴식 네트워크가 자폐증 환자의 경우 활성화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두뇌가 휴식 상태에 있을 때 일어나는 상태인 휴식네트워크가 감정적이고 사회적인 신호를 처리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고 밝히고 감정 문제와 사회작용에 미숙한 자폐증 환자들에게 휴식네트워크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은 논리적으로 이와 부합한다고 말했다.

케네디씨는 뇌의 중앙 전두엽 피질에서 두뇌의 휴식활동이 비정상적으로 일어날 수록 사회적 자폐성향이 심해진다는 사실도 관찰됐다고 밝히고 두뇌의 휴식 네트워크와 자폐증의 사회관계장애 사이에 분명한 상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