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이재명·윤석열 24% 공동 1위…이낙연은 11% [한국갤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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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과 윤석열 전 검찰종장. 오종택 기자,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과 윤석열 전 검찰종장. 오종택 기자,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 지지율에서 공동 1위에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9~11일 만 18세 이상 1003명에게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물은 여론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 지사의 지지율은 전달보다 3%포인트 하락한 24%로 집계됐다. 윤 전 총장은 15%포인트 올라 24%를 기록했다.

공동 1위를 차지한 두 사람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11%로 3위에 올랐다. 전달보다 1%포인트 오른 지지율이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3%), 무소속 홍준표 의원(2%) 순이었다.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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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인천·경기(35%), 광주·전라(36%), 남성(31%), 40대(41%) 등에서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민주당 지지층의 43%가 이 지사를 차기 대통령감으로 꼽았다.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37%)과 대전·세종·충청(30%)에서 30%대 지지를 얻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64%가 윤 전 총장을 지지했다.

인물 호감도 조사에선 이재명 지사 46%, 윤석열 전 총장 40%, 이낙연 위원장 31%, 안철수 대표 27%, 홍준표 의원 20% 순이었다. 비호감도의 경우 이재명 지사 43%, 윤 전 총장 47% 등이다.

갤럽 관계자는 “호감도는 '정치인이 어느 정도 확장할 수 있나, 어느 정도 한계가 있나' 등 선호도와 다른 지표로 간접적으로 참고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대선 투표 의향과 관련해선 ‘정권 교체론'이 ‘정권 유지론'보다 우세했다.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8%였고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40%였다. 13%는 답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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