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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흰다리새우 양식개발 착수

중앙일보

입력

홍다리얼룩새우 및 대하와 더불어 세계 3대 양식새우 품종의 하나인 미국산 흰다리새우에 대한 양식기술이 개발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5월 29일 미국 하와이로부터 30g 안팎의 흰다리새우 어미 200마리를 반입, 양식을 위한 생리적인 실험을 마치고 성숙유도 실험을 진행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가운데 암컷 37마리는 교미가 가능할만큼 자라 이달 중순께 알을 채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수온 25-28℃에서 정상적으로 탈피하는 등 생존율도 99%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흰다리새우는 성장이 빠르고 특히 바이러스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며 환경변화에도 생존 가능성이 높아 세계적으로 양식 대상종으로 인기가 높은 품종이다.

국내 새우양식은 대하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나 93년 이후 흰반점바이러스 등 질병이 발생, 매년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탈피 직후 폐사율이 높아 양식 생산성이 떨어지는 실정이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대하 양식으로 많은 어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어 질병에 대한 내성과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난 흰다리 새우 양식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시험양식 결과 정상적인 성장을 보여 양식 성공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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