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술 - SK 연결 李씨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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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길승 SK그룹 회장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를 연결해 준 사람으로 검찰이 밝힌 부산은행 간부 출신 李모(63)씨는 부산지역 금융계에서 '마당발'로 알려졌다.

1958년 은행에 들어가 67년 부산은행으로 옮긴 뒤 78년 퇴직했다. 이후 개인 기업체를 경영하면서 금융계는 물론 정.관계 인사들과도 활발히 교류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상호신용금고 등 제2금융권과 사채업에 관계하면서 거액을 벌어 현재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부산 근교에 농장도 갖고 있다.

부산상고 총동창회 간부직을 맡는 등 부산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 왔고, 지난 대선 때는 노무현 후보 진영에서 선거자금 동원 과정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동문들은 전한다.

李씨는 지난달 중순 중풍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으며,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다. 외부와의 접촉도 피하고 있다.

부산=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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