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지수 ETF 13일 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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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배당실적이 좋은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배당주가지수(KODI)와 연동하는 배당지수 상장지수펀드(ETF)가 오는 13일 상장된다. 또 오는 12월 정보기술 업종 20여개 종목으로 구성된 IT지수에 맞춘 성장형 ETF가 나온다.

증권거래소는 9일 ETF 거래를 활성화하고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를 늘리기 위해 배당지수 ETF(Kodec KODI)를 신규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TF는 주가지수를 펀드로 만든 뒤 이를 주식처럼 사고 파는 상품으로 ETF에 편입된 종목들의 주가 흐름을 좇도록 돼 있어 한 주만 사도 여러 주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가 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각 업종의 대표주들로 구성된 업종별 '섹터지수'들을 추가로 개발해 내년에는 이들과 연동하는 ETF도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증권거래소는 상장된 ETF의 시장가격이 실질 주가를 따라잡지 못하는 것을 막기 위해 관련 규정을 11월 말 개정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ETF 운용회사는 펀드 판매회사 중 1개사 이상을 시장 조성자로 지정해야 하며 시장 조성자는 매도호가와 매수호가 간의 차이가 벌어질 때 적정가격으로 호가를 내는 등 시장에 개입해 ETF의 주가가 저평가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또 ETF의 종가와 실질 주가 간의 차이가 5일 연속 3%를 초과하거나 3개월 간 10일 이상 3%를 초과하는 경우 상장이 폐지된다.

한편 배당지수 ETF의 시장조성자로는 CSFB증권과 도이치증권이 선정됐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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