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유방암 유전 대물림 실제 검사서 확인

중앙일보

입력

유방암 환자의 유전 대물림이 실제 유전자 검사 결과 확인됐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일반외과 안세현 교수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8월까지 유방암 유전자 고위험군 82명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이중 10명이 유방암 유전자(BRCA1,2)를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82명의 고위험군 가운데 가족성 유방암 즉 가족 중에 유방암 환자가 있고 자신이 역시 유방암에 걸려 있는 사람은 39명이었으며, 9명이 유전자를 갖고 있어 23.1%의 높은 보유 빈도를 보였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미국 등 서양인의 유방암은 BRCA라는 유전인자에 의해 유전된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조사가 없었다.

유방암 유전자를 갖고 있는 사람은 정상인에 비해 유방암 발생 가능성이 6~7배 높고 평생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은 80%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또 이 유전자는 난소암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유전자 보유자는 난소암의 조기 발견 및 예방 노력도 해야 한다.

유방암의 유전자가 발견되면 최소 6개월 간격으로 정기 검진을 시행해야 한다. 또 유방과 난소의 예방적 절제술 시행, 유방암 치료제 타목시펜(성분명)의 예방 목적 복용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 내용은 11월 1일 개최되는 대한외과학회에서 발표된다. 02-3010-3490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