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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서 폭행당한 친구 복수하려고…흉기 든 30대 남성 체포

중앙일보

입력

서울 관악구의 한 노래방에서 싸움이 붙은 손님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2시30분쯤 친구와 함께 노래방을 찾은 30대 남성 A씨는 다른 방에 있던 20대 손님 일행 3명과 시비가 붙었다. 두 일행이 싸우는 과정에서 A씨 친구인 30대 남성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A씨는 2시간 뒤 노래방에 다시 찾아와 직원에게 "합의를 하고 싶다"며 "20대 남성들을 다시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당시 A씨는 합의가 아닌 보복을 하기 위해 흉기를 소지한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서울 관악경찰서 [사진 연합뉴스TV 제공]

서울 관악경찰서 [사진 연합뉴스TV 제공]

노래방에서 다시 20대 일행과 만난 A씨는 흉기를 꺼내 들었다. 흉기를 본 20대 일행 3명은 곧장 노래방 밖으로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노래방으로 출동한 경찰은 흉기를 든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싸움에 연루된 남성 5명을 폭행 혐의로 모두 입건했다"고 밝혔다. 흉기로 보복하려던 A씨에게는 특수협박 혐의도 추가로 적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첫 싸움에서 병원에 갔던 남성은 외관상 크게 다친 것 같지는 않았다"며 "조사를 통해 이들이 싸우게 된 경위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편광현 기자 pyun.gw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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