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유방암 위험 높으면 난소 절제해야

중앙일보

입력

유전적으로 유방암 위험이 높은 여성은 난소를 절제하면 유방암과 난소암 위험을 모두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BRCA 유전자를 가진 여성은 유방암과 난소암 위험이 모두 커 의사들은 이런 여성이 40대에 이르면 난소 절제수술을 권하는 것이 보통이며 유방 절제수술을 처방하기도 한다.

그러나 미국 임상종양학회 회의에서 20일 발표된 연구보고서는 난소만 절제하면 유방암과 난소암 위험을 모두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 센터의 케네스 오피트 박사는 이 연구보고서에서 BRCA유전자를 가진 여성으로서 난소 절제를 택한 여성 98명과 난소를 절제하지 않은 여성 72명을 6년 동안 지켜 본 결과 난소 절제 여성은 3명, 절제하지 않은 여성은 8명이 각각 유방암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펜실베이니아대학의 티모시 리벡 박사는 이날 회의에서 발표한 비슷한 연구보고서에서 BRCA 유전자를 가진 여성이 난소를 절제할 경우 유방암 위험이 25-50% 낮아진다고 밝혔다.

시카고대학의 올루푼밀라요 올로파데 박사는 여기에 유방암 치료제 타목시펜을 복용하면 유방을 절제하지 않고도 유방암 위험을 일반인의 평균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BRCA 유전자를 가진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50-85%, 난소암 위험이 10-40% 각각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랜도 < 미국 플로리다주 > =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