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확산세에도 코로나 잠잠한 TK…경북은 닷새째 ‘0’

중앙일보

입력

나흘새 8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수원동부교회에서 1일 오후 영통구 합동방역단이 교회 외부 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흘새 8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수원동부교회에서 1일 오후 영통구 합동방역단이 교회 외부 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대구와 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경북은 지난달 29일 0명을 기록한 후 닷새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대구는 전날 40대 여성 추가 확진자 1명이 나왔다가 다시 0명을 기록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대구·경북으로는 번지지 않은 분위기다.

2일 0시 기준 대구도 추가 확진자 없어 #완치율 증가…대구 96.2%·경북 93.5%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가 38명 발생한 가운데 대구와 경북은 0명을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대구가 6884명, 경북은 1337명(자체 집계)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지역 감염으로 경기 15명, 서울 13명, 인천 8명, 해외 유입 사례로 서울에서 1명이, 검역 과정에서 1명이 확인됐다.

 완치자도 대구·경북 모두 늘었다. 대구는 전날보다 5명, 경북은 1명 늘어 각각 완치자가 6700명, 1250명으로 증가했다. 완치율은 대구가 96.2%, 경북은 93.5% 수준이다. 전국 평균 완치율 90.5%보다 높은 수치다. 대구와 경북 모두 사망자는 늘어나지 않아 전날과 같은 183명, 58명이다.

 대구와 경북에서 입원 환자 수는 현저히 줄어든 상태다. 대구에 남은 입원 환자는 81명, 경북은 29명이다. 경북의 경우 대규모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이달 중으로 전원 퇴원도 기대된다. 수도권 개척교회 등에서 이어지고 있는 소규모 집단감염은 대구·경북 지역으로는 번지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해외 유입 사례도 주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정부로부터 통보받은 대구지역 해외 입국자는 6714명이다. 이 중 6648명을 검사한 결과 6532명이 음성 판정을, 3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82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며 나머지 66명은 진단검사를 할 예정이다.

대구=김정석·김윤호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