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과 야채에 함유된 카로티노이드 장암예방효과 지녀

중앙일보

입력

여러 종류의 과일과 야채에 들어있는 적,황색 색소인 카로티노이드가 장암을 억제하는 화학적 예방효과를 갖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임상영양´지는 최근 유타대학 마타 스래터리박사의 조사를 인용, 카로티노이중에서도 루테인이 장암조절효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서 이런 효과가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α-카로틴, β-카로틴, 리코펜, 루테인, 제아크산틴. β-크립토크산틴 등 다양한 카로티노이드의 효과에 대해 분석했다.

연구팀은 장암판정을 받은 적이 있는 30-70세 1천993명과 암에 걸리지 않은 2천410명의 대조군을 상대로 2년간 주로 먹은 음식을 조사했다. 암환자들에게는 암발병이전에 즐겨 먹은 음식을 적도록 했다.

그 결과 카로티노이드중에서도 루테인과 제아크산틴이 장암에 대한 예방효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층에서 이런 효과는 증가했다.

이제까지 β-카로틴의 장암예방효과는 알려진 적이 있으나 나머지 카로티노이드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없다.

조사대상자들은 주로 시금치, 양배추, 상치, 토마토, 당근, 오렌지, 오렌지쥬스, 셀러리등을 통해 루테인을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연구팀은 루테인및 제아크산틴과 장암예방효과의 상관관계에 관련 이것들이 활성산소를 제거해주고 장내 발암물질로 의심되는 세포막에 작용하는 등 생화학적 효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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