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에이즈환자에 혼합치료법 효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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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에이즈 바이러스(HIV)를 치료하기 위한 새로운 3가지 약혼합 치료법이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16일자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발표된 한 연구 보고서가 지적했다.

이 연구 보고서의 수석 집필자로 필라델피아 대학 아동병원 면역 및 전염병 과장인 스튜어트 스타는 ´이러한 인상적인 성과는 HIV 감염 어린이들을 치료하는 방법을 개선시켜 줄 것´이라고 말하고 3세에서 16세에 이르는 HIV 감염 어린이의 반수 이상이 3가지 약 혼합 치료법을 받기 시작한 후 48주부터 바이러스 감염 수준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이 치료법은 에파비렌즈와 넬피나비르 그리고 한가지 이상의 NRTI제제를 혼합하여 투약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혈액내 ㎖당 400개 이상의 바이러스 입자를 보여 성장이 멈추거나 간이 커지는 증세를 보이던 어린에들에 혼합약물을 투여한 결과 ㎖당 50개 정도 수준으로 바이러스가 줄어 들었으며 이는 음성적인 반응으로 간주될수 있고 해당 어린이들도 체중이 늘어나는등 좋은 결과를 보였다.

에파비렌즈와 넬피나비르 투여량도 조사 기간중 성과에 따라 조정됐다.

스타는 ´이러한 좋은 연구 성과는 다수의 어린이들이 항(抗) HIV 약을 혼합하여 투약할 경우 에이즈 바이러스를 대폭적으로 줄여나갈 수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에파비렌즈를 하루 한번만 복용하면 된다는 사실도 에이즈 감염 어린이들을 치료하는 복잡하고도 때론 어려운 요법을 단순화하는 긍정적인 조치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스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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