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코로나 고위험 시설 종사 신천지 교인 165명 '음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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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에서 요양병원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 시설에 종사하는 신천지 교인 165명이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요양병원 간병인 등 214명 진단 #나머지 49명은 결과 곧 나올 전망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지난 1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과 감염 확산 방지 대책 등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지난 1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과 감염 확산 방지 대책 등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시는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가 통보한 신천지 교인 중 요양병원과 노인 요양시설 종사자, 간병인 미검사자 214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6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49명은 조만간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정부와 광주시 등은 코로나19 고위험군 시설에 또 다른 신천지 신자가 근무하는지 살펴보고 있다. 광주시는 고위험 시설 외에 다른 다중이용시설에 종사하는 신천지 신자가 파악되면 절차에 따라 진단검사를 진행한다.

광주시는 오는 14일 신천지 창립 기념일에 광주지역 신천지 신도들이 별다른 모임을 갖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달 27일 광주지역 모든 신천지 시설에 문을 닫도록 행정명령을 내린 데 이어 오는 25일까지 시설 폐쇄와 예배모임 등 단체 활동을 금지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 신천지 측에 확인해 보니 모임이나 집회 계획은 없다고 전해왔다"며 "하지만 각 자치구, 경찰과 함께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고 위반하면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진창일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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